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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새벽설교 28 (빌3:15-19)믿음과 행함

인천열린 2023. 9. 13. 20:55

믿음과 행함

빌립보서 새벽설교 28 (빌 3:15-19)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들어가는 말

사도는 앞에서 말한 대로 성도들에게 다시 적용하려고 합니다. "온전하 이뤘다 함도 아닙니다.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 삶"(14절)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삶과 행동의 지배 원리로, 앞으로 향하여 살아가는 그런 삶의 원리로 붙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심 주제는 "믿음과 행위의 관계"입니다. 성도는 푯대를 향하여 살라는 것이고, 믿음과 행동에 몇 가지 원리가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다음과 같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교적 온전한 성도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혹시 무슨 다른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나타내실 것입니다. 혹시 우리가 어디까지 도달했든지 지금까지 상라 온 것처럼 그대로 그 길을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여러 차례 말했던 것처럼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그들의 신은 배요, 그들의 영광은 자신의 수치에 있으며 그들은 땅의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1. 첫째 원리는 올바르게 믿는 것입니다. 

사도가 하는 말은 올바르게 믿어야 한다는 것을 15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여기서 "생각"(mind) 은 일종의 생각의 원리로 붙잡는 것입니다. 19절에서 어떤 사람들은 "땅의 일을 생각한다."는 말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2장에서 사도는 "서로 배려하고 도울 것"을 권면하면서도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2절)라고 했습니다. 이런 원리를 붙잡고 살라는 것입니다.  

롬 8:5절에서도 그랬고, 여기서 "생각"은 지대한 관심을 쏟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일에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는 것"을 붙잡고 그 원리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이 올바로 믿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12절의 "온전히"라는 말은 절대적인 의미이지만, 15절의 "온전히 이룬 자들"이란 성숙한 상태에 이른 사람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진보를 이룬 사람으로, 바른 믿음 위에서 생각하라, 즉 지대한 관심을 갖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것입니다. 


1.2. 바른 신학적 이해가 요구됨 

왜 바른 믿음 위에 서야 합니까? "15, 온전히 이룬 자들"로서 당시 유대교의 오류를 정확히 아는 자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즉,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유대인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신학적 오류 위에서는 그 어떤 삶도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 파라."(3:3)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유대교의 오류를 주의해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른 신학적 이해와 바른 지식 위에서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3. 유대주의 신학을 경계하라.

완전주의 오류도 분명히 알아야 했습니다. 유대주의 사람들은 인간의 공로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혈통과 교육이나 민족을 의지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는 이처럼 순전히 육신적이고 육체적인 것들을 단 번에 버렸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육체적인 것들을 의지하는 위험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한 편 주의해야 할 것은 유대교의 완전주의에는 이른바, "도덕폐기론"이라는 것이 항상 따라옵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는 완전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믿으며, 그들은 죄나 결함이 드러나도 거리낌 없이 변명하거나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자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육신이 범죄를 해도 영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원론의 사상을 주장했던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도덕폐기론"의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은 어떻게 살든 상관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1.4. 이렇게 생각하라.

15절에 "그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라고 했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의 신분이 어디에 기초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앞에 있는 푯대와 상과 목표를 향해 줄기차게 달려가야 합니다. 즉 당시로서는 유대주의자들과 완전주의자들을 물리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바른 교리와 믿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신분과 토대를 제대로 모르면 우리의  삶은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2. 신행일치  

2.1. 이제 믿음에 행실이 일치해야 합니다.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여기서 "그대로 행할 것이라"는 말은 우리가 옳고 바르다고 동의하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믿는 대로 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삶이나 신앙에 명쾌하지 않은 측면들이 있더라고 그 때문에 신앙과 신앙의 삶을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유익한 원리입니다. 

명쾌하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논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방황하지 맙시다. 사도는 여기서 명쾌한 일들이나 핵심교리를 실천에 옮기라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하심을 얻는다는 것"과 "영혼의 구원에 인간의 공로가 무익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리들은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구별하는 것은 기독교 지혜의 핵심입니다. 명쾌하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핵심적이고 중요한 문제를 헷갈리면 안 됩니다.  


2.2. 십자가 신앙과 삶

십자가야말로 나의 믿음과 행동, 신앙과 실천의 관계를 검증하는 마지막 시금석입니다. 이 둘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늘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우리의 삶의 시금석으로 삼을 때에만 방황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사하였고, 영원히 그와 함께 누릴 영광을 위해 지금도 준바시키고 계심을 믿는다." 라는 것을 삶으로 선포하고 있습니까? 


결론과 적용

이처럼 믿음이 행동을 결정합니다. 내 행동은 곧 내 믿음의 진술이요, 내 믿음의 선포입니다. 십자가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면 믿음과 행동을 최종적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행동이 하나로 통합된 삶을 살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