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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과 기도 실천(9)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위하여

인천열린 2023. 4. 19. 10:54

주기도문과 기도 실천(9) (▶동영상)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위하여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6:9-13)

 
    
 

들어가는 말

 
엄밀한 의미에서 이 부분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 둘 필요는 있습니다. 성경도 괄호 안에 두어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내용에는 들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이 부분을 넣어서 함께 낭독되어 왔음으로 함께 살펴봅니다. 이 내용은 하나님께 대한 경배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비록 후대에 첨가된 부분이지만 교회에 영적인 유익을 주었음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신약성경의 초기 사본에 첨가되어 있지 않지만, 교회는 예전(禮典)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져서 사용되었습니다.
 
 

1. 송영 부분의 유래와 유익함

 
1.1. 송영부분의 성경적인 유래
 
역대상29:11-14절의 말씀에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1.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13.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14.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초대교회 대부분은 주기도문에 송영을 포함하여 사용했습니다. 유대교이 전통에 의하면 유대주의 문헌에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 라는 송영의 어구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마도 유대의 문헌들은 역대상 29장 11-14절의 모범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1.2. 송영이 우리에게 유익함

 
따라서 송영 부분에 담겨 있는 이 내용을 잘 정리된 생각을 갖고 주기도문을 품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도 봅니다. 1)괄호 부분은 주님이 가르쳐 주신 부분은 아니며, 동일한 권위를 갖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2)그러나 주기도문을 예배와 신앙생활 속에서 활용할 때 기도를 하나님 앞에 올리는 탄원자로서 우리가 마지막에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을 송영으로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禮典)적으로 받아들여서 낭속하고 그 내용을 알는 것은 유익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 송영의 핵심과 내용

 
2.1. 송영의 핵심
 
그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있다는, 일종의 찬송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오셔야 할 이유였고,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본격적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성취 되도록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주기도문은 먼저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간구 3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도 뒤에 3가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과 직접 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2.2.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 영원히 있습니다.
 
2.2.1. 송영은 그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
 
송영은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왔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주기도문을 받은 사람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동시에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이 땅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싸워야 하고,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전투적인 삶은 하나님 나라 안에 살면서도, 아직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은 이 땅에 사는 삶입니다. 송영 부분은 이러한 삶의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2.2.2. 그 나라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나라입니다. 창조의 질서와 목적을 따라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이미 성도들이라는 각 개인에게 이뤄지고 있고, 교회공동체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를 알지도 못합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창조질서를 이 세상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보증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우리의 삶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고, 우리의 간절한 소망도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성취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으로 성취될 것을 믿으며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우리들입니다.
 
 
2.2.3. 그 권세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여기서 권세는 능력 혹은 힘을 가리킵니다. 폭발적인 힘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나라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 앞에서 각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생각과 욕망을 버리고 사랑으로 주님께 돌아오는 사랑의 나라입니다.
 
성령의 은혜와 복음의 능력 통하여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심으로써 창조의 질서와 목적을 회복하십니다. 사람들의 심령 속에 복음의 물줄기가 흐르게 될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께 간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창조의 능력으로 세계를 통치하시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계획을 성취해 가십니다. 일반적인 사물의 질서를 붙잡고 계시지만, 인간의 마음과 영혼에 약사 하심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죄인들을 돌이키시고,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왔던 악한 본성을 변화시켜 예전의 삶으로부터 결별하게도 하십니다. 자신의 정욕을 위하여 살던 사람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됩니다.
 
 
2.2.4. 그 영광은 아버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영광이라는 단어는 찬양, 뛰어나심, 위엄, 경배 등의 의미로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실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존재이심을 보여줍니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위엄과 자비를 일고 인정하게 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영광은 하나님 당신 자신의 본질적인 영광이라기보다는 인간이나 천사와 같이 지성적인 피조물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영광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과 함께 갑니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의 존재의 근원적인 면에서 시간과 공간 안에 피조세계를 펼쳐 보이시기 위하여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창조의 최종적인 목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으로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결론과 적용

 
결국 주기도문의 삶을 사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주기도문과 상관없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런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의 삶을 버리면, 우리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그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자임을 인식하고,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없는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