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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유익한 글

보여달라 하면, 우리는 그 믿음을 어떻게 보여줄수 있는가?

by 인천열린 2023. 2. 3.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인이었던 어느 고등학교 교사가 오랜 세월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정년이 되어 퇴임했답니다. 현직에 있을 때, 자주 들은 학생들의 질문이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학생들이 교회를 출석하지 않게 된 이유를 말하면서 이렇게 묻더랍니다. "선생님, 기독교인들이 믿는다는 그 믿음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믿는다는 그 믿음의 실체를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교사가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던 질문이었는데 항상 마음에 남더랍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그 교사에게만 주어진 질문이 아닙니다. 지금도 세상은 기독교인에게 그런 질문으로 자주 묻습니다. 오고가는 세대마다 이 세상 사람들은 그런 질문을 믿는 자들에게 던지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런 의문은 믿는 자들 스스ㄹ로 자신 안에서도 제기됩니다. 우리는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인이 믿는 믿음의 확신과 그 믿음의 근거를 무엇으로 제시할 수 있을까?" 좀 다르게 표현하자면 "구원의 확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확신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이 문제의 답변으로 요한 사도는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심,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도는 여기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악한 자 안에 속한 이 세상"(5:19) 가운데 삽니다. 그리고 그런 의문과 질문은 항상 우리에게 던져지고 있는 것입니다. 

 


 

"14.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언하노니 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요일4:14-15)

 

 


1. "성령님"과 "사도들의 증언(곧 신약성경)"

사도는 13절에서 말한 대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신앙의 확신, 그 근거를 찾았습니다. "그의 성령을 주심으로, 하나님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한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14절에서는  "사도들의 증언"이 그 확신의 근거라고 말합니다. "사도들의 증언"을 믿고 시인(아멘)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안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들의 증언"은 곧 신약성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증거, 당신이 구원받은 증거, 사람들이 보여달라는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믿는 신앙을 무엇으로 증명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도는 이에 대하여 "성령님"과 "사도의 증언"에 그 근거를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 세상이 우리의 확신된 믿음을 보여달고 하면? 

먼저 말씀드리자면 그들의 요구에는 그 중대한 신앙의 증거들을 세상에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다르침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육안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증거를 육안으로 보여줄 수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보여주려고 시도한 모든 종교적 시도들은 "이스라엘의 금송아지"의 실패와 같이 실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듯이 우리는 믿음의 증거를 육안으로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에 우리의 믿음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형상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그분을 보여 줄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은 곧 독생자 예수 그리스께서만 이 세상에 비춰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승천하신 다음, 그 이 후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볼 수 있는 원리로는 믿음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여줄 수 있을까요?

 

결국 세상이 보여달라는 방식(육적)으로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증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뵙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존재하십니다.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변함 없는 우리의 믿음의 증거입니다. 그 사실이 어떻게 확신됩니까?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가능케 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심이로, 즉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증거할 뿐입니다. 사도는 지금 그런 차원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는 기독교인의 참된 믿음의 근거를 다음 두 가지로 제시합니다. 두 가지의 큰 기초를 말하고 있습니다. ①그 한 가지는 "성령님"과 ②또 하나는 "사도들의 증거"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는 근거요, 원리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근거로 성령께서 내주하심과 신약성경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절에서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의 증언은 이렇습니다. 즉 신약성경을 떠나서는 그리스도를 알수 없고, 하나님도 알수 없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을 떠나서는 결단코 기독교의 믿음과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3. "바른 믿음"을 갖게 되는 근거는 먼저 성령께 있습니다.   

우리는 요한 사도의 가르침 대로, 여기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성령의 교리"를 듣고 배우게 됩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무엇을 행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즉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아멘!")하게 하십니다. 이는 성령을 받고 난 다음에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난 다음에 성령을 받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성령을 받지 않고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믿음을 주심으로써 주님을 믿게 하셨습니다. 고전2:9-10절에서 바울은 "... 오직 성령으로 구주를 시인케 하셨다." 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방식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 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하나님 아들로 믿는 사람들은 모두가 성령이 그들에게 계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전2:10절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니느라."(고전2:10)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구원의 복을 육신의 눈으로, 육신의 귀로 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그런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하나님의 깊은 일("구원의 복")들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오직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시인하게 하십니다. 



4. 동시에 "바른 믿음"을 갖게 되는 근거는 "사도들의 증언"(신약)에 있습니다.   

"사도들의 증언과 증거"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들의 증거를 받아들일 때, 신약성경을 믿을 때입니다. 본문 14절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언하노니"(요일4:14)

 

사도는 1장 3절에서도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 전하는 것은..." 이라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너희로 사귐에 있게 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바른 믿음이란? 결국 "사도적 증거와 증언"을 받아들이는 데 있습니다. 즉 사도들의 증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아멘)했다는 데 그 확실한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무엇을 근거로 믿음을 가졌는가? 무엇을 근거로 신앙고백을 하는가? 라고 말할 때에 그들은 모두 사도들의 증언을 근거로 하는 것입니다. 사도들의 증거를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신약성경을 근거로 한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5. 위험한 시도들

사람들은 성경을 근거로 하지 않는 믿음을 찾아다녔던 때가 어느 시대나 항상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사상에 의존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다는 시도였습니다. 사실상 기독교가 아닙니다. 성경에 의존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직접 나아가는 모든 시도는 사실상 자기 망상 속에서 만들어낸 신일 뿐입니다. 그런 위험이 있다는 것을 사도가 여기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항상 주변에 여러 외경이 있었습니다. 외경에 의존하거나 스스로 자신들이 상상함으로써 만들어낸 메시아를 그려내고 또 믿으려 했습니다. 그렇게 기독교의 신앙을 가지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상을 의지하고, 마귀에 의존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런 맥락으로 "케린투스"와 그의 추종자들인 "영지주의자"들이 그런 길을 갓던 것입니다. 

그런 폐단 때문에 하나님은 사도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도록 특별히 임명하셨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신약성경을 완성하셨습니다. 성령은 그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는 변함없는 원리로 삼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특히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 신약성경입니다. 즉, 사도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에 구주로 보내신 사실을 이렇게 증거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신앙의 원리를 오늘날 우리에게 제공하셨던 것입니다. 이 원리를 벗어나는 모든 시도는 사실앙 기독교를 떠난 것입니다. 


결론과 적용

그러므로 "올바른 믿음이란?" 사도들의 증언과 증거를 받아들이고, 그 증거를 믿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직접적, 즉각적 방법으로는 나아가지 못합니다. 항상 성경을 근거로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에서 발견합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이었습니다.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님!(Spiritus Com Verbo!)이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나름대로 얘기하지만, 그분은 신약성경의 예수님이십니다. 신약성경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의 증거를 받아들이든지, 거부하든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의 증언, 즉 사도들의 증거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영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그 어떤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매우 위험한 자들입니다. 오직 우리는 신약성경, 즉 사도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믿습니다.

 

여러분이 성령의 내주하심 가운데 있고, 신약성경을 믿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제 바른 신앙의 근거를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원리만으로 세상에 우리의 믿음을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외의 방식과 원리는 항상 "이스라엘의 금송지"의 원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보여달라는 우리의 믿음은 육적인 원리로는 보여줄 수 없는 것이고, 성령과 신약성격의 원리로는 세상에 증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