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큰 일 06】 제5장 특별계시의 방식, 첫 번째 단락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어 말씀하십니다. 이런 신개념은 너무도 중요한 깨달음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일반계시의 불충분성
일반계시가 불충분하다. 이 사실은 특별계시가 필연적으로 있어야 함을 드러내준다. 특별계시의 필연성은 하나님께서 억지로 어떤 상황에서 자신을 특별히 계시하셔야만 하는 의무를 하나님께서 지닌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다.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의지의 경륜이다. 계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들에게 베풀어주시는 그분의 사랑의 증표다. 특별계시가 필연적이라는 말은 피조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과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계시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도 특별계시에 기인된다.
왜 하나님을 떠나 방황게 되는가?
우리는 본성적으로 우리 자신과 자신의 능력들과 이 세상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교들도 이런 원칙에서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사실 자체가 일반계시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좀 더 친밀한 하나님의 계시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이것을 각 사람이 마음으로 느낀다. 하지만 이교도가 호소하고 있는 특별한 계시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한 채,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찾지만 깨달을 수 없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더듬어 찾는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진리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미신과 만물과 자기 자신을 섬기는 일에 더욱 사로잡힌다.(롬 1:20~32).(롬1:20~32)
일반계시에 빛을 비추는 특별계시
자연과 역사. 마음과 양심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별계시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성경의 인도함을 받을 때 비로소 일반계시가 인간의 삶 전체를 위해 풍성한 의미가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합당한 목적을 이루는 데에는 일반계시로 불충분하다. 그래서 일반계시를 바르게 논의할 때부터 특별계시가 우리를 인도해 준다. 또한 일반계시에 접근하는 데에 빛을 비추어 준다.
사실 일반계시 자체가 특별계시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드러낸다. 대표적인 것은 바로 창조다. 창조는 아주 특별하며 초자연적인 놀라운 계시다. 따라서 창조의 관념을 수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이후의 모든 계시의 가능성, 심지어 성육신까지도 포함하여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계시가 특별계시의 실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특별계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특별계시가 실재한다는 것은 오직 그 특별계시의 존재에 의해서만 입증된다. 우리는 이 사실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먼저는 선지자를 통해서, 후에는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히1:1) 또한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이 특별계시는 일반계시와 계속적인 관계 속에 서 있으며, 본질적으로는 일반계시와 구별되는 것이다. 그러한 구별과 차이는 특별계시가 일어나는 방식과 포괄하는 내용이 지향하는 목적에서 드러난다.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특별계시는 발생하는 방식이 항상 동일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수단에 따라 달라진다. 그 묘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나타내심, 드러내심, 보여주심, 알게 하심, 선포하심, 가르치심 등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특히 말씀하신다는 묘사는 창조와 섭리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묘사할 때 사용된다.(창 1:3,.(창 시시 33:6, 시33:9) 하나님께서는 인격적이며, 의식이 있으며, 생각하시는 존재로서 권능의 말씀으로 만물을 존재하게 하시고, 사람의 정신에 생각을 불어넣으셔서 그의 형상과 모양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하신다. 창조와 섭리에 나타나는 이 모든 하나님의 역사를 “말씀하심”이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으신 만물 중에서도 특별히 사람에게 특별히 말씀하신다.
범신론의 신(神)개념을 주의하라!
지으신 만물 속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서는 거의 이견(異見)이 없다. 특별계시를 부인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자연, 역사, 유명한 위인들 중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찾으려고 한다. 오늘날에는 종교와 계시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계시는 신적인 요소, 종교는 인간적인 요소라고 간주한다. 이러한 사고는 하나님과 사람을 동일시한다. 결국 계시와 종교를 동일시하는 범신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진정한 계시를 논할 수 없다. 왜냐하면 계시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계시란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의식하신다는 것을 전제하며,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아신다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범신론의 견지에서 보면, 하나님의 인격성, 자기 인식, 자기 지식 그리고 그의 합리적인 뜻이 모두 부정된다.. 범신론에서 주장하기를, 하나님은 만물 속에 있는 본질과 에너지 이상 그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성경은 일반계시조차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부른다. 곧, 하나님께서 그 계시 속에서 말씀하신다. 그리하여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이 서로 근본적으로 다르며, 또한 종교와 계시는 서로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상을 견지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 또는 음성이라 부름으로써 하나님의 특별계시에서 주어진, 좀 더 본질적인 말씀을 위하여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 자신을 완전히 의식하시는 분이며, 생각하실 수 있으시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반대로 일반계시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음성, 혹은 말씀을 깨닫는 자는 누구든지 특별계시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 반대할 기본적인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방황하는 사람들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어둡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당한 심판의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지 않고, 일반계시 아래서 만족을 찾으나 얻지 못합니다. 누구도 일반계시만으로는 참된 열매를 얻지 못합니다. 여전히 주님을 이해할 수 없는 어두움과 도덕적인 어두움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주님 안에서 은혜를 경험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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