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장4-7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 6.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그 은혜의...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1. 어떻게 우리를 하늘에 앉히셨는가?
1.1. 구원,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심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셔서 어떻게 영광스러운 구원을 이루셨는지를 사도는 여기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고", "일으키심을 받았으며" 새 생명 가운데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우리의 구원과 대비시켜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2. 믿음, 그리스도와 연합된 것을 의미함
주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에 무한정으로 땅에 남아 계시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하늘로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서 영광중에 앉아 계십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이와 같이 계속해서 신자에게도 일어 났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 일어난 모든 일들이 영적으로 우리에게도 반드시 일어나야 되는 일로 봤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반드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힌바” 되어 이 세상에 살지만 그리스도의 정신과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3.1 주님의 구원사역에 비춰 살펴보는 “그리스도인의 정체”
사도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 강조점은 무엇입니까?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이미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들이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그들이 이미 구원받은 것을 세밀하게 살폈는데 그것은 곧 그리스도 부활과 승천에 대비시켜 설명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그리스도와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경험되는 영적인 역사입니다. 그 사실을 사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가 살리심을 받았고”, “일으키심을 받았으며”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힌바 된 것”입니다. 사도는 이 구원의 영적인 의미를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인식 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2.2. 객관적으로, 주관적으로 인식되어야 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이런 일은 이제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연합의 차원”에서 생각되어야 합니다. 이 사실을 “객관적으로” 또는 “주관적으로” 생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우리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 진술은 성경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는 매우 신비한 사실을 독특하게 가르쳐 진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앉힌바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독특한 정체성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2.3. "하늘"? 하늘에 속한 그리스도인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 2절에서 셋째 하늘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첫째 하늘, 둘째 하늘, 셋째 하늘로 구분해서 인식했습니다. 셋째 하늘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자기 임재와 영광을 나타내 보이시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영화로운 몸으로 거주하고 계시는 장소입니다. 그곳은 셋째 하늘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늘"이라는 용어는 거기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듭난 결과로 인해서 들어간 영역입니다. 이는 곧 우리가 하늘에 속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놀랍고 기이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이 처소에 속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처럼 이 땅에 살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그 하늘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3. “하늘에 앉히셨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3.1. 첫째,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은 전적으로 이 세상에 속해 있습니다. 중생하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갈 1:4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그리스도인은 악한 세대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아직은 이 세상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매여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사고방식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붙잡혀 있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를 근거로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요일5:4) 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이긴 사람들이며,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 사고방식에서 천국 시민다운 삶이 구현되는 것입니다.
3.2. 둘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사단의 지배 아래 있지 않습니다.
3.3. 셋째,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성령의 통제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악한 영에 잡혀 있지 않습니다. 성령의 지배 아래 있습니다. 빌립보서 2:12-13절입니다. “12 ...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령을 통해 일하시고 행하십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정신과 악한 영에 의하여 지배 받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들이, 곧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결론과 적용
그리스도인들 속에 성령께서 역사 하십니다. 성령님은 그들에게 거주하시고 계시며, 성령께서 그들을 이끌어 가십니다. 말씀으로 일깨워서 감동시켜 주시는 방식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의 정신과 악한 영의 세력에 현혹될 사람들이 아닌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의 역사로 성취되어 이루신 일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장들은 서서 집례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한 번의 제사로 영원한 효력을 나타내셨으며, 우리를 “하늘의 보좌에 함께 앉히셨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1-14절입니다.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이렇게 하셔서 우리를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여러분이 구원의 확신 속에서 성령의 내주하심을 알고 있다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람을 알고 그 사랑을 소유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영원히 안전하고 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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