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어떻게 자라는가?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벧후1:3-4)
들어가는 말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며 자라가는가?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 사람은 그 이상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주셨으니, 살아갈 수 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들은 크고 보배로운 약속을 받은 사람들이니, 그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는가?
1. 보배로운 믿음은 어떻게 자라는가?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3)
1.1.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
창조하실 때나,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으로 가던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셨던 분이 하나님이셨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채워갈 수 있는 자들이 결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원받아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셔서 천국으로 이끌고 가시는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모두 주셨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백성들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무엇인가를 주셨습니다. 베드로에 따르면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이 땅에서 성도가 ❶“새로운 생명”을 누릴 때 필요한 것들입니다. ❷그리고 경건에 속한 것을 주셨습니다.
1.2. 보배로운 믿음으로 주신 생명과 경건에 속한 것들
1절에서 베드로는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이 모든 성도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보배로운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은 누구나 “새로운 생명”을 누리면서 살게 하십니다. 그리고 “보배로운 믿음”은 우리를 경건(piety)한 생활로 이끕니다. 즉 “경건(piety)이란?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게 되고, 아버지로서 사랑하게 되며, 동시에 그 하나님께 대하여 신적-두려움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생활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말하기를 그에 속한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모두 주셨다는 것입니다. 보배로운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주신 것입니다.
1.3. 우리에게 주는 교훈,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산다.
그래서 성경 전체와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얻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항상 무엇인가 나에게 없는 그 무엇, 나에게 꼭 필요로 하는 것이 나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도 그렇고, 이스라엘이 광야의 길을 가던 매우 특별한 시기에도 그러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구원받은 이후에도, 우리는 하나님이 특별하고 신비한 능력, 즉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엇인가를 주셔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중에서도 실제적인 삶에서 나의 결핍, 즉 믿음으로 살아가는 나에게는 항상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새 생명과 경건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1.4. 성령께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알게 됨으로써 받는 은혜
그러므로 여러분과 제가 그리스도를 믿는 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1:1)을 받은 자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가 베풀어 주신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것”(3절)들입니다. 우리 영혼이 새로운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능력으로 발휘되어 우리에게 늘 공급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성령께서는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늘 새롭게 알게 하셨습니다. 대상이 하나님이시고,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에 늘 새롭게 안다는 것은, 늘 새롭게 뜨거운 사랑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3절하반절입니다.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3절)
끝없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데 있어서 자라가야 합니다. 자라가는 신앙과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어김없이 내려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낙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과 사랑하는 데서 점점 자라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생명과 경건으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2. 그 약속에 붙잡혀 살아가는 믿음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4절)
2.1. “크고 보배로운 약속을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고 보배로운 약속”을 주셨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 자들로서 점점 성장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 자게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보배로운 믿음이 그 완전한 하나님의 성품에 점점 닮아가다가 주님이 우리를 온전하게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날에 올 것입니다. 그 소망을 바라보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우리를 완성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우리는 각자 우리의 정욕 때문에 부패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점점 더 닮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크고 보배로운 약속”을 받는 사람들의 인생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기독교인은 어떤 사람들이냐? 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위와 같이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크고 보배로운 약속(붙잡은 소망)”을 받은 자들이고,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2.2. 우리 자신을 제멋대로 방치하지 말라
우리는 본래 우리 자신의 범죄로 하나님을 떠났었고, 영원한 죽음에 떨어져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셔서 그토록 망가진 우리들을 십자가로 구원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엄청난 피 값으로 구원하셨으니, 이제 우리는 아무렇게나 살아갈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제가 우리는 자신들을 아무렇게나 이 세상에 방치시켜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말씀에서 교훈 받고 있는 내용이요, 경고 받는 내용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자신을 방치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이 세상에는 ❶거짓된 가르침과 ❷하나님을 멸시하는 인간들의 삶의 방식(그런 가치관, 세계관, 철학)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살던 그 시대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는 그 거짓된 가르침과 인간의 정욕을 따라 막무가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멋대로 놓아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가 우리에게 권고하는 이유입니다.
2.3. 하나님의 작품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타락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일종의 소중한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작품답지 않게 망가뜨리는 것은 우리의 죄악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우리의 죄악이 영원한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동일하고 보배로운 믿음”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보배로운 믿음과 함께 우리는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의 걸 작품답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과 적용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 사람들은 “크고 보배로운 약속”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인생을 하나님 닮아가는 생애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난 우리에게 새로운 생존의 원리를 주셨습니다. 이 전에는 우리도 하나님을 알지도 못한 채로 살았습니다. 죄와 죽음의 원리대로 살던 사람들이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신비한 능력으로 우리는 부르시고, “보배로운 믿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던 우리에게 그 보배로운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던 우리들에게 “크고 보배로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신 것은 너무도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망가지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요에 의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들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점점 그 보배로운 믿음이 자라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즈음 미국 사회가 마약으로 망가지는 광경을 들여다봅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지상 최대의 강대국이라는 나라가 망가지는 한 인간을 방치하고 있는 광경입니다. 어떻게 구제(救濟)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처참한 꼴을 봅니다. 너무 안타까운 광경입니다. 사람들이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되고, 마약 중독자들을 구하려고 하면 온갖 주사바늘에 에이즈로 경찰이 죽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래서 숲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주사바늘에 한 번 찔리면 에이즈에 감염된답니다. 중무장한 경찰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인간이 철저히 멸망하는 장면이 세상에 공개적으로 방송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저주받은 최후가 저런 상태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스스로를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온갖 썩어질 것에 노출되더라도 우리는 보배로운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인 것을 잊지 마라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날에 우리 함께 그분의 영광에 함께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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