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9장13-15절 주전20230507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주님께로 가까이 데려갈 수 있는가?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들어가는 말
오늘은 특별히 ‘어린이 주일’로 정하고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주님과 어린 아이들과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여러분이 자주 들었던 대목이라는 것을 쉽게 느낄 것입니다. 내용인즉,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가까이 데려온 것이 문제의 발단입니다. 주변을 관리해야 할 제자들에게는 좀 어수선한 상황이었을 것이고, 제자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는 상황이라 짜증을 내듯이 부모들을 꾸중한 것 같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주님 앞으로 데려올 수많은 아이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14) 그렇습니다. 이후에 주님 앞으로 찾아올 모든 어린 어이들을 받아들이시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어린 아이들에게 안수하시고, 축복기도 하시고 거기를 떠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오늘날 어린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어떻게 데려올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님께 데려갈 아이들을 금하지 말라!
1.1. "그 때에 사람들이 ...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13,15절)
보통 사람들이 예수님께 누군가를 “데려오는” 경우는 대부분 주변의 “환자”를 주님 앞으로 데려왔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독특하게도 사람들이 데려온 이들은 환자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 중에는 환자도 있을 수 있었지만, 정황상 여기서는 “환자”라는 확실한 말씀이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복음에서처럼 아이들이 예수님께 축복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부모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려온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안수를 받게 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1)성령 받기 위해서나(행8:17-19), (2)성직(聖職)을 받기 위해서(행6:6, 딤전4:14)였습니다. 가장 일반적일 때는 (3)병 고침을 받기 위해서(마9:18) 안수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4)아이들이 주님께 축복을 받기 위해 안수 받기를 원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어떤 때였습니까?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여 밝혀주신 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일정이었습니다.(마20:17) 이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게 되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당하실 일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대신 죽으실 것을 계획하시고 가시는 길이었습니다. 주님이 갈릴리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그 때에 사람들이"(13) 예수님께로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데려왔던 것입니다.
상황적으로 상당히 긴박하고,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왔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가시는 곳마다 혼잡했을 것입니다. 분주한 일정에 많은 사람이 몰려온다는 것은 제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제자들이 그 사람들을 꾸짖었던 것도 일면 이해도 됩니다.
1.2.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아이들을 데려와야 합니다.
주님은 이 상황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14)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제자들이 어린아이들에 대한 태도입니다. 그들의 생각이 어떤 것이었을까? 이것입니다. 아마도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예수님의 하시는 일을 방해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노력과 시간을 무가치하게 허비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입니다.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에 주목 합시다. 수많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이제는 또 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실 텐데, 아이들까지 포함된 천국의 백성들을 위하여 일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주님 앞으로 다가오는 것을 가로막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아이들을 천국에서 제외시킬 수 없다는 것을 오늘 배우게 됩니다. 심지어 천국은 저 어린아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로써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것을 더욱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천국은 어린 아리들을 거절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천국은 어린아이들이 들어가야 할 나라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도 천국은 열려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되어야만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예수님께 가까이 데려와야 했던 것입니다.
1.3. 아직도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데려가는 것을 거부하시렵니까?
오늘날 우리가 어린아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더 많이 성장시켜서, 더 많이 공부하여 높은 학교성적을 갖추면 주님께 데려오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사실상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주님께 가까이 가는 길을, 본문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가로막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알아들을 귀가 있을 때, 주님께 데려가자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면에서는 예수님 대신에 다른 데로 데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의 어린아이의 영혼을 다른 데에 맡긴 꼴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지점입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사고방식은 언제나 주님께로 아이들을 데려가지 못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경쟁하려면 주님 앞이 아니라, 먼저 학원이나 책상 앞에 앉아야 한다는 여러분의 생각은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있는 셈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14) 만약 아이들을 그렇게 영적으로 억압한다면 일종의 영적 학대가 아니겠습니까?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주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간적인 생각이요, 세상의 가치관에서 나온 불신앙적인 신념일 뿐입니다. 천국 백성이 될 아이들을 부모가 가로막는 이 영적인 아동학대는 주님 앞에서 회개해야 할 대목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절실하게 알게 되고, 주님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아이들을 우리 주님 가까이 데려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주님 앞으로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음이나, 또는 데여가지 못함은 견디기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아이들을 일반 교육이나, 일반적인 양육에 있어서는 방치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면에서 방치하면 여러분들은 곧바로 격렬하게 비난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로 데려와서 우리 아이들이 안수를 받고, 주님의 기도를 받아 축복받는 이 일에서 방치되어도 여러분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소위 종교의 자유라는 빌미로 아이들을 예수님 앞으로 데려오는 것을 꺼려하고, 또 주님 앞으로 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은 여러분의 신념은 성도답지 못하며, 그런 생각은 불신앙적인 세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여러분과 아이들 모두 천국의 백성으로 부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아닙니까? 어린아이도 지음 받은 영혼이 있으며, 예수님의 손길에 닿아야 할 구원의 대상입니다.
2. 우리는 오늘날 어떻게 주님께로 아이들을 데려갈 수 있는가?
주님께서는 이미 하늘나라로 승천하셨고, 지금은 여기에 몸을 입고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습니다. 살아계신 우리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따라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데려올 수 있는 것입니까? 이것을 생각 해 봅시다.
2.1. 성령을 주심으로
이 문제는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원리에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데려올 수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무렵에 우리에게 약속하신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예수님께 데려갈 수 있는 길이 이미 열려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약속하신 대로 우리는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령을 보내주셔서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주님)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3:24)
어린 아이들에게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거듭난 영혼”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으신 분은 우리 주의 성령님이십니다. 아직은 연약한 부분이 있지만, 아이들의 영혼도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룰 수 있고, 이후에 활발히 그 사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주님께서 아이들의 “영혼의 변화”를 일으키셔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성령을 아이들에게 보내주시면, 곧 그 아이들은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이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어디에서나 항상 살아계시는 우리 하나님!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 사귐을 누리며 더욱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를 경험적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아이들이 이렇게 주님과의 만남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14:26절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성령께서 주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믿음을 주시도록 간구합시다. 그것이 곧 아이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가까이 데려간 것이 됩니다. 아이들의 영혼을 위하여 특히 간구합시다. 그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내려주시도록 간구합시다.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그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2.2. 말씀을 주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설교하고 가르치도록 하려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요20:31절입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도 말씀을 주심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게 길을 여신 것입니다. 교회의 목회자의 설교와 가르침, 그리고 부모의 말씀 양육을 통해서 우리 주님을 가까이 나가 뵙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도록 하십시오! 아이들이 축복 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말씀을 생각할 수 있도록 늘 인도하십시오! 우리 자신과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말씀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생각하게 하시고, 믿게 하셔서 순종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어린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데려가는 것입니다.
최대한 아이들의 눈에 맞춰서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친구처럼 나눔을 가집시다. 어린아이는 아이들에게 맞게, 좀 더 성장하면 아이가 들을 수 있는 용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눕시다. 청소년이 되면 그들과 친구처럼 더 깊이 대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을 항상 엽시다. 억지로 하지 말고, 그들의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친밀하게 나눕시다. 문자로, 편지로, 말과 깊은 대화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눕시다. 제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서성이던 아이들의 부모들처럼, 그들의 간절함처럼, 주님께 축복을 받기를 위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주님 앞으로 어린아이들을 데려갑시다!
2.3.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2.3.1.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주님은 결국 부모들의 바람대로 아이들 머리 위에 안수하셨습니다. 수많은 환자들을 치유하신 그 손길로, 아이들 머리 위에 안수하셨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신 주님의 손길이 아이들 머리에 닿았습니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입니까?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십자가에 달려 그 손에 구멍이 뚫리게 되실 그 손으로 축복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손으로 어린아이들을 안수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소름 돋는 장면입니까?
보통 신약성경에서 안수를 하는 행위는 환자를 치유할 때나, 성직을 맡기실 때, 그리고 성령을 받을 때 안수를 받았습니다. 오늘 주님은 매우 평범한 상황에서 가장 보기 드문 안수를 어린 아이들에게 행하셨습니다. 고통이 많은 인생길을 막 시작한 어린아이들에게 주님이 축복하신 것입니다. 이 땅에서 멸망당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동행 하는 삶을 꿈꾸면서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데려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 되심을 확신하는 믿음으로 아이들이 평생 동안 살게 하실 분은 오직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아이들의 인생길에도 수많은 유혹과 시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부모들입니다. 수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을 주님 앞으로 가까이 데려갑시다.
2.3.2. "거기를 떠나시니라"
주님이 거기를 떠나시는 길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아시는 가운데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떠나실 때, 그들을 영원한 구원으로 이끌고, 그들이 다시는 죄와 사망의 권세에 눌려 살지 않도록 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주님은 거기를 떠나셨습니다. 아이들을 축복하신 대로 이뤄지기를 위하여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여시는 십자가에 오르신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멸하시기 위하여 주님은 거기서 떠나셨습니다. 떠나시지만 오히려 영원히 그들과 함께 하시기 위하여 거기를 떠나신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승천하심으로써 이를 성취하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결론과 적용
오늘 우리는 어린아이를 데려온 사람들과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 불편한 긴장감이 감돌 때, 우리 주님께서 보여주신 것은 아이들에게 영원하신 분으로서 영원히 누릴 축복이었습니다. 아이를 데려온 결과 주님께 축복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어린 아이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가까아 데려와야 할 충분한 메시지 입니다. 오늘날 어떻게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는지도 우리는 들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예배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주의 성령을 부어주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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