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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빌립보서 새벽설교 15 (빌2:12-13)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by 인천열린 2023. 6. 1.

빌립보서 새벽설교 15 (빌2:12-13) 설교동영상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2-13)
 
 
오늘은 본문에 담긴 신학적인 교훈을 살펴봅니다. 구원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면에서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①첫째, 구원은 이미 우리를 구원하신 차원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의롭다 여기신 것입니다.(칭의) 그리고 다음으로 ②둘째, 구원 받은 성도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를 점점 닮아가는 것입니다. 즉 성화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③끝으로 구원의 완성된 단계로 영화의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성화의 과정을 다루는 말씀입니다.      
 
 

1.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뜻은 ?

 1.1. 구원은 하나님께서 이미 주셨다.
 
사도의 말은 스스로 구원을 이루라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을 스스로 이루어 성취하여 구원에 도달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이미 빌립보교회 성도들 구원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도가 말하는 것은 “이미 받은 구원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본문을 “성도가 처음부터 구원을 스스로 이루기 위해 힘써라.” 라고 해석합니다. 그들은 주장하기를, 노력에 따라 받은 구원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력의 대가로 주어진 선물을 받는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도의 실제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 서신 1장에서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빌1:6절을 봅시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그래서 오늘 본문 빌2:12절은 어떤 의미입니까?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이 계속적으로 자신에게서 믿음의 전진을 계속해 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아주 기본적인 사실입니다. 성경은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우리의 노력의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주시기 전까지는 우리 쪽에서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대 선언입니다. 
 
 
1.2. 구원의 3가지 측면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의 3가지 측면을 알고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곧 구원이 칭의, 성화, 영화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3가지 요소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성경의 대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을 용서하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만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은혜요, 절망적인 인생들에게 큰 위로입니다. 롬3:23-28절입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이것이 이신칭의의 그 유명한 진술입니다. 그러나 성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화는 이미 구원받은 성도 안에서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완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성화는 지속적으로 완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칭의(稱義)는 단 번에 죄 없이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칭의는 그리스도로 의를 옷 입는 것이며, 무죄한 자로 여김을 받습니다. 하지만 성화는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점점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본성이 정결해지고 순결해집니다. 점점 완전해 집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영화의 상태에 도달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삶과 죽음과 무덤을 넘어 죄와 악과 더러움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날이 옵니다. 부활의 몸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영화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구원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는 구원이 장차 완성될 것입니다.
 
 
1.3. 성화를 이루어가는 구원
 
그러므로 사도가 12절에서 말하는 것은 칭의가 아니라 성화를 의미합니다. 성경은 죄 사함을 위해서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미 죄 사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의롭다함을 받았기 때문에 그 구원을 이루라고 말합니다. 신분을 말하지 않고, 여기서는 깨끗해지고 정결해지고 완전해지는 성화의 과정입니다. 마침내 영광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1.4. 이루라.
 
성화는 우리가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성화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은 아주 수동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의롭다 함을 얻은 것처럼 성화도 그렇게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맡기기만 하면, 점점 완전해진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런 주장에 대해 사도는 아주 명확하게 말합니다. "너희 구원을 이루라" 능동적인 명령입니다. 무언가를 하라는 것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루라."고 하는 것은 이미 신분을 얻는 자로서 구원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믿음을 가져서 구원받은 자로서 행하라. 수고하라, 애쓰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성화의 삶  

2.1 하나님의 일과 우리의 일
 
성화의 도정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과 우리의 할 일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는 여기서 성경의 가르침을 벗어나 자신의 논리를 내세우면 안 됩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시다. 그래야 우리의 유익과 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논리적으로 납득하지 못하는 일이 여기 본문에 있습니다. 우리의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말씀에 순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에 있어서 그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주도적인 역사하심 아래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갑니다. 성화의 과정입니다.   
 
 
2.2.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무능함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로 태어났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할 의욕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롬8:7절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그런 우리를 하나님이 당신의 "큰 사랑으로 인하여"(엡2:4) 우리의 구원을 주도하십니다. 하나님이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소생시키셨습니다. 생명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벧후1:3)을 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에 찾아오셨습니다.
 
 
2.3. 우리 안에 행하신 하나님
 
여러분을 흔들어 깨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주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시작하시고, 계속 진해하십니다. 빌2:13절은 이 부분에 도달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외적인 일만 행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본성 자체를 새롭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본성 깊은 곳에서 성령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이것은 기독교적인 모든 열망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뜻입니다.
 
 
2.4.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시는가?
 
하나님이 내 의지를 다스리시고, 내 갈망과 소망과 사고를 불러일으키시며 북돋우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하고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가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일으키신 것입니다. 그 소원을 두고 행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숨 쉬고 살아가는 것에도 성령께서 우리에게 에너지와 힘이 되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주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지속시키시고, 하나님이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수동적으로 주저앉은 상태로 있을 때 마음에 의욕을 주셔서 행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지, 갈앙, 사고와 열망, 모든 것을 다스리심으로써 우리를 완성시키십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주신 큰 목적을 이루어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일을 시작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우리에게 이 일을 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우리를 강제로 움직이시는 방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방식은 훨씬 더 은혜로운 방식입니다. 우리를 설득하시고 갈망을 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주도권을 행사하십니다.
 
 
2.5.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힘써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루라는 명령을 들을 때 우리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어집니다. 이런 마음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구원이 이뤄질까, 끝까지 갈까? 그러게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두려움은 하나님께 대한 신적인 두려움입니다. 경외심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경건한 자의 마음입니다. 그런 두려움입니다. 그런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능동적으로 노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결론과 적용

 
이제 우리가 우리 안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끼느냐? 이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우리 안에서 인식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증표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심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 인생 안에 들어오셔서 행하시는 일이 느껴집니까? 온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나의 죄와 무가치함과 상관하지 않습니다. 친히 내 삶을 빚으십니다. 그렇게 하여 나를 이루어가시고, 구원을 완성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