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강의안 06주 (16-19문) ☞ 주보를 참고하세요.
우리의 중보자는 왜 의로운 사람이며 하나님이셔야 했습니까?
16문 : 왜 그분은 참 사람이면서 진실로 의로우셔야 합니까? 답: 하나님의 공의가 그것을 요구합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니 사람이 자기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죄인은 다른 사람들의 죗값을 치를 수가 없습니다. |
하나님과 우리의 중보자는 반드시 참 사람이셔야 하고, 완전히 의로우신 분이셔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렇습니까? ❶첫째, 사람이셔야 했던 이유는 :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에 대한 보상을 사람이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 도다.”(고전15:21)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의(義)의 요구입니다. 그러므로 참 사람으로서 죄를 범한 아담의 후손에서 나온 자라야 했습니다. “...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 “...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히2:17) 즉, 구원함을 받을 우리의 본성과 동일한 본성을 입으셔야 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의(義)의 요구를 충족시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충분히 위로하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창22:18)
❷둘째, 우리의 중보자는 완전히 의로우셔야 했던 이유는 : 그분의 희생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역사하려면, 그분은 원죄와 자범죄의 흔적조차도 없는 완전무결하셔야 했습니다. 만일 중보자 자신이 죄인이었다면, 그 자신도 하나님의 진노를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위해 하나님의 호의를 확보하고, 우리의 형벌을 면케 해 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이 의롭지 못하셨다면, 그분의 고난과 죽음이 우리의 죄를 속량하지 못했을 것입니다.(고후5:21)
❇그리스도는 3가지 방면에서 의로우셨습니다. : ❶그분은 스스로 의로우셨습니다. 홀로 율법의 요구를 완전하게 순종하셨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충분하게 형벌 받으셨습니다. 이로써 율법의 2중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전자는 순종을 통하여 율법을 성취하셨고, 후자는 형벌을 통해 성취하셨습니다. ❷그분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율법을 성취하십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중생시키시고, 율법의 요구를 내적으로나 외적인 순종으로 인도하십니다. 이 순종은 금생에서 시작하여 내세에서 완성됩니다. ❸그분은 율법의 참된 의미를 회복하여 온갖 오류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5:17) 이로써 그분은 참 사람이시며 완전히 의로우셔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17문 : 왜 그분은 참 하나님이셔야 합니까? |
그 이유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중보자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화목을 원하시는 하나님을 대리해서 활동하십니다. 합법적이고 온전하게 대리할 수 있으려면 당연히 모든 면에서 참으로 하나님이셔야 했던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중보자는 다음의 성경에 묘사된 대로 완벽하게 어울리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시고, ...지극히 크신 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3)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사9:6) 이처럼 우리의 중보자는 반드시 참 하나님이셔야 했습니다. 그분이 하셔야 할 일의 성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중보자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을 끝없이 대신 받아야 하셨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그 형벌을 완전히 다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의 중보자가 단순히 사람이시라면 어떻게 그 영원한 형벌을 일정한 시간에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답 : 그래야 그의 신적인 능력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몸소 감당하여 우리를 위하여 우리에게 의와 생명을 회복시켜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중보자는 우리 대신 영원한 형벌을 받을 때, 오직 참 사람으로서 받아야 했습니다. 즉, 우리의 중보자는 우리의 죄와 하나님의 진노의 무게를 그의 신성이 아닌, 그의 인성으로 짊어지셔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인성에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동시에 하나님의 영원한 형벌을 받으셔야 했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이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신성의 위대한 능력이 그분의 인성을 붙들어 주지 않으면, 그 모든 일이 완성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상태 때문에라도 우리의 중보자는 반드시 하나님이셔야 했습니다. 우리의 중보자가 우리를 대신하여 영원한 형벌을 다 받고, 우리를 위해 의와 생명을 획득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적 상태는 여전히 그것을 알지 못하고, 구하지도 않고,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엡2:1)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중보자는 신성의 위대한 능력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고, 의와 생명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실 수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의 중보자가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의와 생명을 물론이고, 성령도 우리에게 주실 수 없으셨습니다.
18문 : 그러면 그 중보자 곧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고 진실로 의로우신 분은 누구입니까? |
결국 우리의 중보자가 될 수 있는 분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가운데 한 분이 맡으셔야 했습니다. 오직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만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부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손상된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라고 요구하시고, 죄인에게 형벌을 내리시는 당사자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영으로서 존재하셔서 우리 안에 영으로 들어와 사시기 때문에 우리의 중보자이실 수 없으십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우리의 중보자가 되실 수 있으신 분은 오직 성자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답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를 완전히 자유롭게 하고 하나님 앞에 의로워지도록 하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
우리의 중보자는 유일하게 오직 성자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분의 이름과 칭호(‘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❶“우리 주”라는 칭호는 하나님의 중보자로서 우리의 영원한 주인이 되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돌보시며, 지키신다는 것을 보여준 칭호입니다. 그리고 ❷"예수"라는 이름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분이라고 친히 밝혀주셨습니다.(마1:21) 끝으로 ❸"그리스도"라는 칭호는 성자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의 중보자의 직분에 합당한 능력과 사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칭호입니다. 이로써 그분의 칭호는, 영원히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을 온 세상에 충분히 계시되었습니다.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9-11)
그리스도의 중보사역 : 우리의 중보자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고전1:30)이 되셨습니다. 우리에게 4가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❶첫째, 그분은 우리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하늘의 지혜로 채우셨습니다. ❷둘째,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청산하시고, 자신의 의를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를 의롭다 인정받게 하셨습니다. ❸셋째, 우리에게 있는 더럽고 부패한 것을 씻어내시고, 고쳐주심으로 우리의 거룩함이 되어주셨습니다. ❹넷째, 우리를 흑암의 나라에서 광명의 나라로, 사단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영원히 구원하셔서 우리의 구원함이 되셨습니다.
19문 :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1답 : 성경이 내게 알려줍니다. |
우리의 중보자가 누구신지를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5:39) 성경은 크게 율법과 복음으로 구변되며, 율법은 우리의 죄와 비참함을 계시해 주고,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합니다.(갈3:24) 복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인데,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완전하고 풍성하게 계시합니다!
2답 : 하나님께선 이미 에덴동산에서 복음을 계시하셨고, 그 후엔 거룩한 족장들과 선지자들을 통하여 선포하셨고, 율법의 의식과 희생제사를 통하여 상징적으로 보여 주셨으며, 마침내 그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통하여 성취하셨습니다. |
복음을 통해 우리의 중보자를 계시하시는 일은 언제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주어졌습니까?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골1:26) 복음은 영원 전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진 것입니다. 그 비밀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처음 아담이 타락했을 때에 공개되었습니다. “...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점진적으로 더 온전하고 풍성하게 계시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족장들을 통해서, 그리고 선지자들을 통해서 복음은 점점 더 세밀하게 계시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마침내 복음은 완전하게 계시되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성경에 계시된 이 복음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행하신 일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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