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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베드로후서 설교 10 (벧후1:12-15) 유익한 것을 생각하는 것과 무익한 생각을 어떻게 대처할까?

by 인천열린 2023. 7. 16.

베드로후서 설교 10 (벧후1:12-15) 유익한 것을 생각하는 것과 무익한 생각을 어떻게 대처할까?

벧후 1장12-15절 주전20230716

“12.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3.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14.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들어가면서

사도는 여기서 생각나게 하려고 한다.”고 세 번이나 강조해서 말합니다. 사도가 말하는 생각나게 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 것들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동일한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익한 것은 늘 쉽게 망각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반대로. “어두운 과거를 쉽게 잊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망각하고 생각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1. 우리는 왜 진리를 이토록 쉽게 망각하는가? 

1.1. 사도는 왜 진리를 생각나게 해야 했을까? 
스스로 우리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던 일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꼭 필요한 일을 잊어먹었을 때” 우리는 자주 실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신앙생활에서 그런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도는 3-11절에서 중요한 사항을 가르쳤습니다. 그런 다음에 성도가 유익한 것을 자주 잊어먹는 문제를 다룹니다.(12-15절) 즉, 성도들이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가르침을 “항상 생각하게 한려고 한다.”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성도가 항상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사도가 살아있는 동안에나(13절), 떠난 후라도(15절) 항상 이 진리가 성도들에게 생각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이 진리를 늘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1.2. 죄의 속임수로 우리 내면에 진리를 망각함 
그렇다면 이렇게 진리를 쉽게 잊어버리는 문제는 단지 그들만의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유익한 가르침을 망각하기 쉬운 존재입니다. 특히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은 오랫동안 기억하면서도, 자신에게 유익한 것들은 너무 쉽게 잊어먹습니다. 이런 일이 사람들마다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익한 것은 오래 기억하고, 유익한 것은 쉽게 망각합니다. 이런 일이 신앙생활에서도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사람들의 습관이나, 지적인 능력만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전반적인 교훈으로 볼 때, 성도들도 자신의 죄의 본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결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히2:1) 
특히 신자의 내면에 있는 “죄가 속임”으로 인해서 생각이 실패하게 되면 1)말씀의 생명력과 2)말씀의 권능, 그리고 3)의미와 4)감동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흘려 떠내려가도록 부주의한 것”은 단순히 육신의 기억력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닙니다. 결국 내면에 잠재 해 있는 “죄의 속임수”로, 성도가 마음에 진리를 간직하고 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거나, 무관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에 유익한 것을 망각하게 하는 것은 영적인 관점으로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죄의 속임수라는 것입니다. 
 
1.3. 진리를 망각하는 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이런 상황에서 우리 내면의 죄의 역사를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분별력과 영적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이 너무 쉽게 사라지고,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즉 진리에 대한 우리의 죄로 인한 무관심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특히 은혜 받았던 성도 여러분 자신이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감동이 어느 순간 쉽게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단순한 기억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의 내면에 잔존하는 죄의 영향력과 죄의 속임수에 따라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진리에 대해 차가운 마음,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서 멀어진 우리 자신의 상태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묻는다면, 신자 안에 내재하고 있는 죄의 역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허용하고 방관하는 우리 자신이 책임인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죄의 성향에서 나온 일이요, 우리의 영혼에 다양한 유혹과 우리 내면에 들끓고 있는 정욕에 의하여 이끌릴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신자일지라도 그렇습니다. 신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도는 이런 현상이 성도들에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전제로 오늘의 말씀을 언급한 것입니다. 진리에 대한 차가운 마음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크게 실망합니다. “어쩌면 내가 이럴 수 있을까?” “내가 정말 진리를 경험한 사람일까?” 이런 식으로 실망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하여 크게 실망하고, 심지어는 좌절하기까지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죄의 역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분별력과 그런 영적인 순발력, 그리고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사도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벧후1:12) 그러므로 우리는 늘 내 영혼에 말씀의 미각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의 미각을 회복하면, 말씀을 바르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시편119편 104절입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임에 꿀보다도 더 다니이다.”
 

2. 망각과 생각, 그것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2.1.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리 영혼에 유익한 것들은 쉽게 잊어버리고, 마음도 차가워지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요, 우리 자신의 죄 때문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사도는 우리에게 “생각나게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12절에서 “항상 ...생각나게 하려 한다.” 13절에서는 일깨워 생각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5절에서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라고 말합니다. 본문에서 “생각나게 하다”(ὑπομιμνήσκω 휘포밈네스코) “깨닫게 하다.” “생각나게 하다” remind), 이 용어의 성경적인 용법을 살펴보면 좀 더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7회 나타나며, 눅22:61절에서 수동태로, “생각나다, 회상되다”라는 의미를 쓰였습니다. 특히 베드로가 3번 주님을 부인 했을 때입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주님을 부인하리라는 예언의 말씀을 기억해 낸 베드로의 이야기입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자만심의 어리석음, 주님의 자비로움, 그리고 회개와 회복을 일으킨 양심의 가책과 함께 표현되었습니다. 한편 요14:26에서는 이처럼 생각나게 하는 것은 보혜사 성령의 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사람들이 주님으로부터 들은 그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고, 마음속에 그 말씀이 어느 정도 남아 있게 하셔서 성령께서 그들에게 힘을 주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각 세대마다 그에 맞는 방식으로 그리스도가 주되심을 선포하게끔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생각하게 한다.”라는 말은 단순히 머리로 기억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진리를 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태도를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진 자신을 두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솔하게 생각하고, 말씀을 마음에 담아 생각하지 않은 것을 회개하는 태도로 하나님께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서 회복되어야 합니다. 
 
2.2. ‘원론적인 사죄의 은총’과 ‘실제적인 사죄의 은총’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사죄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도 용서를 다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용서”에 속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원론적인 사죄의 은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실제적인 경험” 속에서 “실제적인 사죄의 은총”의 감격이 요구됩니다. 만약 이런 현재적인 사죄의 은총이 경험적으로 우리에게 부어지지 않는다면, 그 지점에서 크게 넘어지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신자들에게 현재의 “실제적인 용서의 경험”으로도 “사죄의 은총”을 우리가 생생하게 알게 하십니다. 이런 원리를 먼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영원한 용서의 은혜”와 동시에 우리는 “현재적이고 실제적인 용서의 은혜”를 함께 확신해야만 우리 영혼이 위로와 격려, 그리고 기쁨을 누리면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2 가지가 함께 확신되어야 합니다. 첫 회심의 역사에서 경험한 “영원한 용서의 은혜”를 처음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생동안 그 맛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누립니까? 오늘 현재 우리가 회개의 영으로 충만하여 실제적으로 회개의 기도와 삶을 살아가는 데서 맛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깊이 회개할 때 경험하는 기쁨이 바로 그것입니다. 
 
2.3. 생각할수록 해로운 것을 어떻게 대처할까? 
즉, 생각하면 오히려 무익한 것들에 대한 우리의 대처입니다. 진리를 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어두운 생각과 기억 때문에 좌절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과거의 부끄러운 일들이 간헐적으로 생각납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과거의 죄를 생각하게 됨으로써 갑자기 깊은 좌절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생각나도록 허용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그런 어두운 생각으로 좌절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물론 사단은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신자를 좌절시키려고 합니다. 이때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우선 먼저 그런 어두운 과거의 잘못들이 생각나거든, 먼저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생각이요, 기억이라 판단하십시오. 그 때에 우리는 현재의 우리 자신의 영적인 상태, 하나님께 대한 나의 현제적인 태도, 진리에 대한 나의 소홀함,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에 대한 경솔한 마음의 상태 등등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무, 자신의 현재적인 전반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과거가 아닙니다. 지금 나의 영적인 상태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적하고 파악해서 깊이 회개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현재적인 죄를 생각나도록 하나님께서 과거의 부끄러운 것을 생각하게 하신 것입니다. 진실한 회개로 나오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해서 과거의 어두운 생각들로부터 진실한 회개로 나아가 하나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과거의 나의 부끄러운 기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더욱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데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어두운 과거의 죄악,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실패와 관계 속에서 서로 주고받은 상처로 인하여 지금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하나님을 붙잡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두운 생각이 오히려 나를 은혜의 자리로 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나를 공격하던 사단은 실패하고,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실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전에 하지 못했던 것들까지도 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무튼 하나님께 기쁨이 되시고, 내 영혼이 새롭게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과 적용  

오늘은 우리가 망각과 어두운 생각에 대하여 살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왜 저토록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했을까? 이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이나 저는 망각하기 쉬운 사람들입니다. 이는 우리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구원의 위대한 은총을 오늘도 생생하게 누릴 수 있는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끄럽고, 또는 상처받은 과거의 일들이 생각나거든 거기에 사로잡히지 말고 벗어나 오히려 은혜의 자리로 나오는 원리도 배웠습니다. 이제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맡겨드립시다. 그분의 선하신 방식으로 우리 인생을 이끄시도록 간구하십시오! 지금 내가 진리와 성령의 사람으로 삼위 하나님과 생생한 관계를 누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십시오! 영적인 싸움과 삶에서 분투하십시오! 매일의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하십시오! 매일 주님 앞에 엎드리십시오! 성령의 도우심을 기대하십시오! 선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기다리십니다.